대기업 10곳중 8곳 “하반기 위험관리-내실화 역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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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30대 그룹 경영전략 조사

올 하반기(7∼12월) 국내 30대 그룹은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경영 전략을 펼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자산 기준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14년 하반기 투자·경영 환경’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30대 그룹 10곳 중 8곳은 하반기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환율 변동 등 경영 위험관리’(40%) 및 ‘사업구조조정 등 경영내실화’(36.6%)’를 꼽았다. ‘시장점유율 확대 등 외형성장’을 주요 전략으로 꼽은 곳은 10%에 불과했다.

이들 그룹은 현재 겪고 있는 가장 큰 경영 어려움으로 ‘채산성 악화’(26.7%)와 ‘내수 부진’(23.3%)을 꼽았다. 이어 △수출 애로(13.3%) △생산비용 증가(10%) △정부규제 및 업계 간 경쟁심화(10%) △자금 부족(6.7%) 순이었다.

하반기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상반기(1∼6월)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을 한 그룹이 20곳으로 가장 많았다.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6곳,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4곳으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 투자에 대해서는 응답 그룹의 80%가 ‘연초에 세웠던 계획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추진돼야 할 정부 정책으로는 절반 가까이가 ‘내수경기 활성화’(46.7%)를 꼽았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전국경제인연합회#대기업 경영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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