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핫라인 구축하고 통합 방재실 운영…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 상시감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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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경쟁력이다]

롯데건설은 신규 현장 안전관리계획서 사전 검토제 실시, 월간 안전점검의 날 확대 시행 등 다양한 안전 대책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5년 이상 된 장비의 경우 전문기관을 통해 점검을 받은 후 현장에 반입하고 있으며 3개월에 한 번씩 점검을 한다. 매달 4일 열리는 ‘안전점검의 날’을 현장소장 주관에서 대표이사 주관 행사로 확대해 안전문화를 강조했다.

주말 사고를 줄이기 위해 위험한 작업이 주말에 있으면 본사 승인을 받고 진행하도록 했다. 위험한 현장은 주말에 안전관리자가 상주하는지를 불시에 점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운영시스템을 컨설팅 받아 착공 전에 안전관리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해빙기, 장마철, 겨울철 등 안전 취약시기에는 기술연구원 및 전문가들의 합동점검을 통해 구조 및 시공안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초대형 건설현장인 제2롯데월드 공사의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 들어서는 제2롯데월드의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최고층 건물(높이 555m, 123층)이다. 공사에 참여하는 인력만 하루에 8000명에 이른다.

롯데건설은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사고를 대비한 통합 방재실을 운영하고 있다. 통합 방재실은 주요 현장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화재나 중장비 운영 상태 등을 감시한다. 전기와 중장비 등 위험요소별로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안전 전문 인력을 배치했고 인근 송파소방서와 핫라인을 구축해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달 11일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현장의 모든 의사결정에서 안전이 최우선 기준이 돼야 한다”며 “안전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의심이 드는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에는 화재에 대비해 16만 개 이상의 스프링클러, 3만 개 이상의 화재 감지기가 설치된다. 특히 국내 일반건물 기준(20분)의 3배 수준인 60분 분량의 소화수원을 확보해 화재를 신속히 진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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