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1만4000여 권 여행도서가 가득… 도심 속에 자리한 새로운 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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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서울 도심에 1만4000권 이상의 여행 관련 전문서적을 갖춘 도서관이 들어섰다. 현대카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연 ‘트래블 라이브러리’다.

지난해 개관한 서울 종로구 가회동 ‘디자인 라이브러리’에 이어 현대카드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도서관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도심 한복판에서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지적 즐거움을 느끼도록 여행 전문 도서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도서관은 글로벌 북큐레이터들이 1년간 선정한 1만4700여 권의 여행 관련 서적을 갖췄다. 무엇보다 126년 역사의 다큐멘터리 전문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권을 비롯해 세계 최초 여행지리저널 ‘이마고 문디’ 전권, 전 세계 뮤지엄의 최신 동향을 전하는 ‘뮤지엄북’, 111개 언어 사전, 세계 주요 도시 90여 개의 지도 등 다른 도서관에서 보기 힘든 여행 전문 서적을 갖춘 게 눈에 띈다. 서적 분류도 일반 도서관과 달리 세계 196개국을 아우르는 여행 지역과 예술·모험·건축 등 13개의 여행 주제로 했다.

도서관 내부 디자인도 독특하다. 1960년대 외국공항에 있던 수동식 비행안내판, 빈티지 지구본, 북유럽 가구, 아프리카에서 온 동물 모양 의자 등 여행을 주제로 한 가구와 인테리어 도구들로 가득하다. 회사 관계자는 “도서관 벽부터 천장까지 책장이 이어져 책의 동굴처럼 보이도록 설계했다”며 “도서관 방문 자체가 하나의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꾸몄다”고 강조했다.

화∼토요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매주 일요일은 휴관한다. 2층 컨시어지 상담데스크에서 여행 상담 및 예약도 할 수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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