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마천루 아파트 인기 하늘로 치솟는 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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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초고층 아파트 강세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역삼 자이’. GS건설 제공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역삼 자이’. GS건설 제공
신규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한동안 뜸했던 초고층 아파트들이 속속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초고층 아파트는 우수한 조망권과 일조권을 갖춰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대규모 단지가 많아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69층),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 1차(69층),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80층) 등의 사례에서 보듯 초고층 아파트가 고급 주거단지로 조성되는 사례도 많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주택시장이 최근 약 6년간 장기 침체를 겪으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고급 아파트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각 건설사들이 공사 비용 및 미분양 리스크가 큰 마천루 아파트 조성을 꺼려왔던 탓도 있다”고 분석했다. 초고층 아파트는 각종 건축기술 및 안전설비 등이 집중적으로 적용돼 분양가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신규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건설사들도 다시 마천루 아파트 분양에 나섰다. 아직 경기가 완전히 살아난 것은 아니라는 우려에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25일 본보기집을 열고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있는 이 복합단지는 최고 41층으로 조성돼 이 지역 내 초고층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중소형 중심의 아파트와 호텔, 오피스텔, 상업시설, 롯데마트, 초등학교, 공공청사 등을 갖춘 복합단지. 이번에 공급되는 2차 분양 물량은 아파트 292채와 오피스텔 178실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총 4개 동으로 이뤄지는 이 복합단지는 전체적으로 아파트 3203채와 오피스텔 1165실 등으로 지어진다.

두산중공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서 47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트리마제’를 분양한다. 새로운 고급 주거지로 떠오른 서울숲 일대에서 또 한 번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바꿀 최고 47층 초고층 아파트다. 대우건설이 다음 달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공급하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지상 38층과 39층짜리 건물 두 개 동으로 구성된다. 아파트 151채(전용 112∼273m²), 오피스텔 650실(전용 25∼48m²)과 함께 오피스와 판매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용산역과 지하철4호선 신용산역이 단지와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3.3m²당 평균 분양가는 아파트 2800만 원대, 오피스텔 1400만 원대.

재건축 단지도 수익률을 고려해 고층으로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한정된 용지 내에서 건물 사이 간격 등을 확보하며 쾌적한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건물을 높이 올리면서 용지 활용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6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역삼 자이’는 최고 31층 높이로 지어진다. 주변 아파트 건물의 최고 높이가 20층에 불과해 탁 트인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59m² 104채, 84m² 156채, 114m² 148채 등 총 408채 규모 단지로 이 중 114m² 86채가 일반 분양됐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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