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31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장터인 ‘구글플레이’에 게임을 출시하는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 모시기에 나섰다.
구글은 3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구글플레이와 게임’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이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구글은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구글플레이를 통한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디자인·사용자경험(UX) 가이드라인과 번역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게임 속 광고(인앱 광고)를 통해 개발사가 게임 판매 외에도 부수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글 관계자는 “한국은 미국 일본과 함께 매출 규모가 5위 안에 드는 큰 시장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개발사가 많고 이미 높은 성과를 거둔 게임도 많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개발사가 구글플레이에서 성공 스토리를 쓰도록 돕기 위해 구글플레이의 지원 방안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국내에서 구글플레이와 관련한 행사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구글은 국내 모바일 게임을 주제로 한 국내 첫 구글플레이 TV광고를 선보이고 구글플레이의 해외 진출 성공 사례를 발표하는 등 구글플레이 알리기에 주력했다. 구글플레이를 총괄하는 크리스 예가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이날 화상통화에서 “전 세계 안드로이드 기기가 10억 대 이상이며 지금도 매일 150만 대 이상씩 늘고 있다”며 “구글플레이에 게임을 출시하면 세계 190개국 10억 명을 대상으로 게임을 판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2년 3월 문을 연 구글플레이는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용 앱 및 게임, 영화 등 콘텐츠를 공급하는 플랫폼이다. 전 세계 스마트 운영체제(OS)의 78.8%가 안드로이드인 점을 감안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가 찾는 앱 장터다. 구글은 2년 전 기존에 운영하던 앱 장터의 명칭을 구글플레이로 바꾸고 콘텐츠 역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지난해 7월 기준 총 100만 개 이상의 앱이 업로드됐고 누적 앱 다운로드 건수는 500억 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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