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이 도핑검사 절차를 위반해 중징계를 받은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이용대(26·삼성전기)와 김기정(24·삼성전기) 선수의 스포츠중재재판소 항소를 무상 지원한다.
29일 김앤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중재 전문가를 동원해 두 선수의 법률 자문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성한 태스크포스에는 제프리 존스 미국 변호사(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와 윤병철·박은영 국제중재팀 공동팀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리 존스 변호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이른바 '독도 세리머니'를 해 징계 위기에 놓인 축구 국가대표 박종우 선수를 변호해 동메달 회복에 기여했다.
김앤장 측은 "이번 징계로 선수들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게 되면 국가적으로도 손실이라고 판단해 무상 지원으로 이번 법률자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배드민턴연맹이 지난 24일 이용대·김기정 선수에게 도핑검사 절차 위반을 이유로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협회가 두 선수의 세계반도핑기구에 소재지 등록을 제대로 안 해 벌어진 인재였다. 도핑 검사를 하러 한국에 온 검사관은 소재지에 선수들이 없자 고의 기피 간주했다. 협회는 다음 달 17일 이전까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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