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强小기업]해성엔지니어링㈜, 빗물·중수·하폐수 등 물 재이용 전문기업

  • 동아일보

차별화된 전문성으로 무장, 미래의 히든챔피언 꿈꾸는 강소기업 15곳

《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 세계시장 점유율 3위 이내 또는 소속 대륙 시장점유율 1위, 매출액 40억 달러 미만의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을 뜻하는 말이다. 독일의 경영학자 겸 컨설팅회사 대표인 헤르만 지몬이 주창한 이 개념은 최근 우리나라 산업계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방한했던 그의 말에 따르면 독일의 수출 70%는 이 기업들이 책임지고 있다. 또한 독일 경제는 이들의 저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도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었다.

제법 굴러간다는 중소기업이라면 모두 ‘히든 챔피언’을 목표로 삼겠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력을 행사할 정도의 ‘강소기업’이 되는 길은 상상 이상으로 멀고도 험난하다.

중소기업이 ‘거대한 공룡’ 대기업의 자본력과 맞서기 위해서는 여러 요인이 필요한데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전문성’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카드다.

여기에 경영진의 열정과 추진력, 연구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 임직원들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기업문화, 글로벌 감각의 DNA 등 여러 조건이 곁들여져야 비로소 ‘명품 중소기업’이 탄생한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히든 챔피언 유망주’들이 쑥쑥 커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

“나 자신을 사랑하듯 환경을 생각합니다.”

해성엔지니어링㈜은 물 재이용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빗물이용, 중수 재이용, 빗물중수 재이용, 하폐수 재이용, 탈취제등으로 나뉜다.

OH라이칼을 이용한 물 재이용 수처리장치를 제조 설치 및 시공이 주력이다. 중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공정이 필요하지만 해성엔지니어링㈜의 제품은 설치공간이 적게 들며 제품가격이 저렴하고, 처리효율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중수도 붐을 일으킨 수원 광교산의 반딧불이 화장실은 물의 효율적인 이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이 회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국제 공동화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중국 베이징 현지에 실증시설을 구축하여 운전 중이며 해외 바이어들과의 긴밀한 협조로 수출 비중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연구개발에 대한 노력도 빠지지 않는다. 현재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경기 녹색환경지원센터 그리고 중소기업지원센터 등의 정부지원부서에서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 (R&D)또는 기술료사업 등을 통하여 신제품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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