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여파로 회사채 거래 5년만에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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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와 ‘동양그룹 사태’ 등의 여파로 회사채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들어 25일까지 회사채 거래대금은 10조8581억 원이었으며 발행잔액 대비 거래대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회전율은 평균 4.83%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채 회전율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3.36%)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회사채 회전율은 올해 들어 9월까지 매달 5∼7%대를 유지했지만 이달엔 4%대로 떨어졌다. 국채도 이달에는 회전율이 40.16%에 그쳐 올해 들어 9월까지 50% 이상을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내렸다.

채권거래가 급감한 것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지연되면서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5, 6월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리가 올라 기관투자가가 적극적으로 채권을 사들였다. 하지만 양적완화 축소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가 내려가자 기관의 매수세가 급감했다. 회사채는 발행량도 줄었다. 이달 들어 25일까지 회사채 발행액은 5조4232억 원으로 9월에 비해 22.2% 감소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동양그룹#회사채#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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