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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몽구 회장, 19개월 만에 돌연 유럽행 “위기돌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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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1 11:26
2013년 10월 21일 11시 26분
입력
2013-10-21 11:23
2013년 10월 21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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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돌연 유럽 방문에 나섰다. 유럽 생산·판매 법인을 방문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정 회장의 이번 유럽 방문 일정은 현대차 러시아공장, 체코공장,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을 위주로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품질을 집중 점검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총괄법인을 찾아 업무보고를 받는 일정이다.
정 회장의 이번 출장은 지난 7월 해외법인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답은 해외에 있다”고 강조한 데 이어 글로벌 경제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 자동차 시장 상황을 직접 점검함으로써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정 회장은 유럽시장 위기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현지 직원들을 치하하는 한편, 과감한 마케팅 등 선제적 대응전략을 마련하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가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지만 아직 유럽에서는 품질 대비 저평가돼 있는 상황에 대한 대책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며 최근 현대·기아차가 추진하고 있는 ‘제값 받기’ 정책을 통해 경영 내실화를 강화하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의 생산법인인 러시아, 체코, 슬로바키아 공장을 방문해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들의 품질을 직접 점검하는 한편 현지 공급 부족 상황 해결을 위해 해외공장의 적기 생산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정몽구 회장의 이번 유럽방문은 지난해 3월에 이어 19개월 만으로, 당시 정 회장은 “생산에서부터 판매·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쳐 창의적인 사고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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