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최초 ‘광대역 LTE’ ‘LTE-A’ 동시 서비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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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 LTE, 14일 서울 4개구서 시작… 6대 광역시엔 2가지 주파수로 LTE-A
무료음원서비스-할부금 면제 등 황금주파수 홍보위해 혜택도 확대

14일 오후 9시 경기 과천시 중앙동 KT과천지사 망통합관제센터에서 이석채 KT 회장(오른쪽)과 임직원들이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송출 버튼을 누르며 서비스 시작을 축하하고 있다. KT 제공
14일 오후 9시 경기 과천시 중앙동 KT과천지사 망통합관제센터에서 이석채 KT 회장(오른쪽)과 임직원들이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송출 버튼을 누르며 서비스 시작을 축하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와 LTE어드밴스트(LTE-A) 서비스를 동시에 시작했다.

KT는 14일 오후 9시부터 서울 4개 구(강남 서초 종로 중구)에서 1.8GHz(기가헤르츠) 주파수를 이용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전국 6대 광역시(부산 인천 대전 대구 광주 울산)에서 1.8GHz와 900MHz(메가헤르츠) 대역을 한데 엮는 LTE-A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로써 KT는 속도가 기존 LTE 서비스의 2배인 광대역 LTE와 LTE-A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이동통신 사업자가 됐다.

KT는 서로 다른 두 가지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동시에 내놓은 이유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광대역 서비스를 내년 이후 적용해야 하는 비(非)수도권에서 주파수 통합(CA) 기술인 LTE-A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광대역 LTE 서비스를 이달 말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내년 3월에는 광역시에, 내년 7월엔 전국에 제공할 예정이다.

KT가 지난달 30일 경매를 통해 확보한 주파수는 기존에 쓰던 LTE망과 인접한 대역이어서 전국에 설치한 기지국 10만 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고객도 갖고 있던 LTE 휴대전화를 바꾸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도 기존 LTE 휴대전화의 데이터 속도는 초당 100Mb(메가비트), 최신 LTE 휴대전화는 초당 150Mb까지 빨라진다. KT는 이 같은 장점을 ‘1.8GHz 황금주파수’라는 키워드로 압축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광대역 LTE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고객의 콘텐츠 혜택도 늘린다. 연말까지 신규 가입 및 기기 변경 고객이 ‘유선무선 완전 무한 요금제’를 선택하면 월 6000원 상당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1년간 무상 제공한다. 또 ‘올아이피(All-IP) 올라잇’에 새로 가입하거나 이미 가입한 고객에게는 모바일 인터넷TV인 ‘올레tv 모바일’을 무료로 쓸 수 있게 했다.

‘2배 빠른 기기 변경’ 혜택도 눈길을 끈다. 신규 및 기기 변경 고객이 유선무선 완전 무한 요금제에 가입한 뒤 1년 이상 지나 기존 휴대전화를 반납하고 KT의 최신 휴대전화로 바꾸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 준다. 이 혜택은 23일 시작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개통 고객부터 적용된다.

표현명 KT T&C부문장(사장)은 “고객이 2배 빠른 광대역 LTE 서비스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혁신적인 콘텐츠와 서비스를 꾸준하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KT#광대역 LTE#광대역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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