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던지고 싶은 충동 1위 ‘과중한 업무’…참는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3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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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9명은 직장 생활 중 당장 사표를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껴봤으나 생활비와 카드값 때문에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월간 인재경영은 5월 10일~22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112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사직서 제출 충동 경험'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94.6%(1060명)는 '직장 생활 중 사표를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껴봤다'고 답했다.

사표를 던지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복수응답)로는 '과중한 업무로 매일 야근이나 초과근무할 때(37.3%)'와 '상사나 동료와 마찰이 있을 때(37.2%)' 등의 이유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나보다 동료가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20.8%)', '인사고과 시즌 내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을 때(20.1%)', '좋은 회사로 이직한 동료를 볼 때(17.8%)' 등으로 나타났다.

사표를 내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참는 이유는 '당장 들어갈 카드값과 생활비 때문(33.6%)', '더 좋은 이직 조건을 신중히 탐색하기 위해(32.7%)', '경력을 쌓아야 해서(17.7%)', '다른 회사도 다 마찬가지일 거란 생각에(14.6%)'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충동적으로 사표를 내고 퇴사하는 동료를 볼 때는 '사표 낸 직원으로 인해 우리 회사나 상사가 바뀌었으면'하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럽고 나도 사표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도 36.4%로 높았다.

반면, '본인만 손해인 무모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은 25.5%로 다소 낮았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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