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한국형 Y컴비네이터 육성에 10억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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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이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한국형 와이컴비네이터 육성 프로젝트’를 마련해 창업보육기관 지원에 나섰다.

아산나눔재단은 2일 이 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스파크랩’, ‘파운더스캠프’ 등 창업보육기관 2곳에 모두 1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재원은 아산나눔재단이 지난해 2월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총 1000억 원 규모)으로 충당한다.

와이컴비네이터는 2005년 설립돼 드롭박스, 에어비앤비 등 460여 개 신생 벤처기업을 육성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창업보육기관이다.

▶본보 5월 28일자 B1면 2만달러 투자한 신생 벤처, 45억달러 기업으로 키웠다

아산나눔재단은 내실 있는 창업보육기관을 키워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을 지원케 함으로써 선순환적인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성공한 벤처사업가 3명이 설립한 스파크랩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레이 오지 최고개발책임자(CTO)가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파운더스캠프는 지난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한국형 창업보육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은 “선친(정주영 회장)을 믿고 투자한 오윤근이라는 엔젤투자자가 있었기에 오늘날 현대가 있을 수 있었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유망한 청년창업가들을 발굴해 성장시키는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아산나눔재단#Y컴비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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