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1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어닝쇼크 주가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1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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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10일 올 1분기(1~3월)에 매출 1조8239억 원, 영업 손실 535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GS건설은 올 영업손실이 상반기 6744억 원, 하반기 1244억 원 등 총 7988억 원에 이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

GS건설은 과거 수주한 해외플랜트와 환경프로젝트의 원가율 악화로 인한 손실을 올해 영업이익에 미리 반영해 대규모 적자가 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0년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송유관 공사와 관련 원가율 상승 요인을 공사비에 반영하기 위해 발주처와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손실을 선반영했다는 것이다.

GS건설은 2010년 9월 UAE 아부다비 정유공장과 루와이스 공단을 연결하는 송유관 공사를 6억2000만 달러(약 7400억 원)에 수주했다.

GS건설은 그러나 올해 손실을 털어내고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상반기 650억 원, 하반기 2327억 원이다.

GS건설은 지난 1월 회사채 발행으로 1조50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했고 최근 서울역 역전빌딩 사옥과 베트남 사업부지를 매각, 추가 현금을 확보해 회사 유동성은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대신증권은 GS건설이 1분기에 '어닝쇼크'를 보였고 당분간 실적 개선이 힘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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