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통 성인들 지갑 열어보니… 현금 8만5000원-카드 2장 들어있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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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속에는 현금 8만5000원과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2장을 넣고 다닌다. 백화점에서는 카드를 주로 쓰지만 아내와 가끔 들르는 전통시장에서는 현금으로 값을 치른다. 편의점에서 담배를 살 때는 5000원짜리를 내고 2갑을 주문하지만 군것질거리를 구입할 때는 동전 거스름돈이 생길까봐 카드를 내놓는다. 한국 보통 성인들의 결제 방식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2012년도 연차보고서 ‘화폐사용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이 거래목적으로 지갑이나 가방에 갖고 다니는 현금은 평균 8만4576원이었다. 1인당 1만 원권 소지액은 4만6961원으로 보통 4, 5장을 지갑에 넣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만 원권은 2만8291원으로 2명당 1장꼴. 1000원권은 4장 정도(4272원), 동전은 평균 913원어치만 넣고 다니고 있었다.

지갑 속 신용카드의 개수는 평균 1.6장, 체크카드는 0.7장이었다. 카드 사용이 많이 늘었지만 전체 결제건수 중 현금결제 비중은 47.4%로 여전히 신용카드 비중(27.2%)보다 높았다. 재래시장에서는 91.8%가 현금을 쓰는 것으로 파악됐고 편의점(69.4%) 슈퍼마켓(65.8%)에서도 현금 결제의 비중이 높았다. 이에 비해 대형마트의 현금결제 비중은 절반(51%) 정도였고 백화점은 38.3%에 그쳤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지갑#현금#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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