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쾌적하지 조망 끝내주지… 水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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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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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호수 주변 아파트 인기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강이나 바다, 산을 내다볼 수 있는 조망권이 집값을 결정짓는 요소로 자리 잡은 지는 오래다. 최근 부동산 경기 장기침체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조망이 뛰어나고 환경이 쾌적한 아파트의 인기는 더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 한강을 내다볼 수 있는 한강변 아파트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것처럼 여러 조망권 중에서도 가장 선호되는 것은 강이나 하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수변(水邊) 아파트다. 조망이 뛰어날 뿐 아니라 수변 공간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원이나 산책로, 자전거 전용도로 등이 조성되는 곳이 많아 주변 거주자들이 운동이나 나들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인접 단지라도 한강 보이면 1억 원 더 높아

수변 아파트의 인기는 집값으로도 증명된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서 2007년 입주한 ‘서울숲 푸르지오’와 ‘브라운스톤금호 1차’의 전용면적 84m² 아파트를 비교해 보자. 한강변에 더 가까워 일부 가구에서 한강이 내다보이는 서울숲 푸르지오가 평균 1억1500만 원 정도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수변 아파트의 인기는 높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11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선보인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극심한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에도 현재 계약률이 99%에 이른다. 단지 왼쪽에 있는 안산천과 안산호수공원을 내다볼 수 있는 조망이 한몫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산천은 매년 봄 튤립축제가 열리는 곳. 또 천변과 공원에 마련된 산책로와 야외 운동기구, 부대시설을 이용해 입주자들이 여가활동을 즐기기도 좋다.

정부에서 조망권이 좋은 아파트에 대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높이는 방안을 시행하기로 한 것도 수변 아파트의 인기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수변 아파트는 공급이 한정돼 있어 희소가치가 높다”며 “다른 아파트보다 집값도 상대적으로 높고 주변 생활 환경도 쾌적해 인기는 계속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강 조망 신규 아파트 등 잇달아

15일 본보기집을 여는 ‘마포 한강 푸르지오’는 한강의 쾌적함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다. 37층 2개 동에 전용 84∼137m²의 198채로 이뤄졌다.

모든 가구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Y자형 남향으로 단지를 배치했다. 한강시민공원과 선유도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월드컵공원 등도 가깝다.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단지 안으로 직접 연결되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양화대교로 접근하기 쉬워 교통여건이 좋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분양가는 3.3m²당 1900만 원대로 최근 마포구에서 분양한 아파트보다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방건설이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대방 노블랜드 오션뷰’는 낙동강과 남해 앞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다. 전용 84m²의 737채로 이뤄졌는데 84m²A타입은 발코니 전면부에 방 3개와 거실을 일렬로 배치한 4베이 구조로 설계해 탁 트인 조망과 일조권을 최대한 확보했다.

서한이 대구 달서구 도원동에서 선보인 ‘서한이다음 레이크뷰’는 청룡산과 월광수변공원 등 호수와 산을 바라보는 조망권이 눈에 띈다. 59∼97m²의 633채로 이뤄졌다.

롯데건설이 4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분양 예정인 ‘용두동 롯데캐슬 리치’는 청계천과 합류해 중랑천으로 흐르는 성북천이 가깝다. 천을 따라 정비된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이용할 수 있다. 용두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311채 가운데 129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1호선 제기동역이 가깝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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