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 기업]과감한 투자-전략으로 스마트금융 시대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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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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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인터넷뱅킹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신한금융그룹이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발맞춰 ‘스마트금융’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금융 조직을 신설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며 시대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

인터넷 뱅킹의 개념조차 없었던 1996년 당시 신한은행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을 맡던 한동우 회장은 인터넷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견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3년 뒤인 1999년 7월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권 중 최초로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러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 회장은 취임하고 가장 먼저 금융지주사에 스마트금융팀을 만들었다.

올해 신한금융의 핵심전략 가운데 하나는 새로운 성장방식 구축을 위한 ‘스마트금융 경쟁력 강화’다.

신한은행의 스마트금융은 다른 은행과의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마트폰 앱 ‘신한 스마일’은 입출 명세를 무료로 통지해준다.

또 자동이체일, 대출만기일, 예금만기일 등을 사전 안내해 자칫 잊고 넘길 수 있는 각종 금융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고 있다.

소비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 덕분에 올해 1월 말 현재 57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은행의 머니멘토는 고객 자산관리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머니멘토는 프라이빗 뱅킹(PB) 고객이나 부유층에게만 제공되던 자산관리서비스를 일반 고객에게까지 넓힌 개념이다.머니멘토는 은행뿐 아니라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에서 조회되는 금융 계좌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펀드상담 경험이 풍부한 직원들을 뽑아 만든 ‘스마트펀드센터’도 화제였다.

증권사에서 투자상담 전문가들을 내세운 사례는 있어도 은행권에서 온라인 투자상담 전문채널을 운영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 밖에 대출을 위한 ‘스마트론센터’와 고객의 거래 상황을 분석해 가장 높은 금리의 상품 순으로 추천해주는 ‘스마트예금센터’, 다양한 환율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외환센터’ 등도 신한은행의 자랑거리다.

신한카드도 스마트금융 부문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5월 모바일 전자지갑 ‘신한 스마트 앱’을 선보였다.

이는 각종 카드나 멤버십, 가맹점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쿠폰을 하나의 스마트폰 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맛집 정보 서비스인 ‘여기좋아’, 할인 정보 서비스인 ‘여기할인’, 이용이 편리한 ‘스마트 신한 미니’ 등 다양한 앱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입맞에 맞추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도 그룹의 핵심전략 중 하나로 새로운 성장방식 구축을 위한 스마트금융 경쟁력 강화를 정했다”며 “스마트금융의 역할을 강화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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