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서비스 전문성 강화해 점유율 높인다, 자비에 베리 AXA다이렉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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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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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국내 자동차보험시장에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점유율은 2015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약 4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손해보험사인 ‘AXA다이렉트’의 자비에 베리 사장(40)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성장을 확신했다. 이 보험은 대리점이나 모집인을 두지 않고 회사와 계약자가 바로 거래하므로 가격이 저렴하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이 자동차보험을 잘 알고 새 기술도 쉽게 수용하기 때문에 다이렉트 전문 회사들에게 기회의 시장”이라고 밝혔다. 베리 사장은 다이렉트의 인기 비결로 합리적 가격과 편리성, 우수한 서비스 등을 꼽았다. AXA다이렉트는 다이렉트 보험의 서비스가 비(非)다이렉트 보험과 차이가 없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전국 36개 보상서비스팀을 두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한 긴급출동, 일대일 보상 전담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400여 명의 전문 보상인력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AXA그룹은 전세계 61개 국가에 진출한 글로벌 금융그룹이다. 다이렉트 사업은 AXA그룹의 핵심 동력 중 하나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고객 수만 전 세계에 걸쳐 500만 명에 달한다. AXA그룹의 다이렉트 보험 사업을 전담하는 AXA 글로벌 다이렉트(AGD)의 연간 매출은 우리 돈으로 약 4조 원에 달한다. AXA다이렉트는 이 같은 본사의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2001년 한국에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특히 마일리지보험이 업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릴 정도로 히트를 쳤다. 지난해 10월에는 에르고 다음을 인수해 비다이렉트 회사로 전환 중이다.

베리 사장은 “2015년까지 연 14%의 성장률로 연간 매출을 약 8500억 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AXA다이렉트는 또 자동차 이외 부문의 영업을 강화해 2015년까지 전체 매출의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9월 보장을 단순하게 만든 치아보험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베리 사장은 “보험회사는 약속을 판매하는 회사”라며 “우리가 약속을 잘 지키는 데 탁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목표이자 의무”라고 밝혔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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