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 “실력과 인격 갖춘 리더로 글로벌에서 최고가 돼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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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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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임원들에게 주문

“직원들로부터 실력은 물론이고 인격적으로도 존경 받는 임원이 되어 달라.”

3일 GS그룹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사진)은 1일 제주시 애월읍 엘리시안리조트에서 가진 신임 임원들과의 만찬에서 “관리자는 타인의 업무 성과로 자신의 업적을 평가받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임원들이 가져야 할 덕목으로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제안했다. 그는 “솔선수범이 가장 쉬운 리더십의 방법”이라며 “지위가 높을수록 동료에게 더욱 헌신하고, 부하에게 먼저 다가서고 격려도 자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임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세계 경제나 국내 경기 모두 당분간 저성장세가 지속되고, 회복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사업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내실 있는 성장, 질적인 성장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련의 시기가 오면 각 기업의 실력 차가 분명하게 드러난다”며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창의적 도전과 멈추지 않는 실행을 통해 회사가 세계 최고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허 회장은 “여러분은 더이상 국내 기업들과의 경쟁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회사나 국내가 아닌 글로벌에서 최고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기업과 기업 구성원들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때일수록 함께 가자며 따뜻한 손을 먼저 내밀어야 한다”면서 “임원들부터 진정성 있는 나눔의 실천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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