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성장]효성, 협력체와 해외 원단전시회 돌며 판로 개척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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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국내외에서 중소 협력회사들과의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업체들의 경쟁력이 회사 글로벌 사업의 밑바탕이 된다는 취지에서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은 “지금 효성의 경쟁력은 스스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와 공동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기업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본연의 사명뿐 아니라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해야 하는 책임도 있다”고 강조했다.

섬유부문에서는 효성의 원사를 사가는 고객사인 원단업체와 함께 해외 판로(販路)를 개척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프리뷰 인 대구’ 등 국내 전시회뿐 아니라 ‘아웃도어 리테일러’, ‘파리 모드 시티’ 등 해외 주요 패션 및 원단 전시회에서 원단업체와 함께 전시회 부스를 운영해 그들의 제품을 해외 유명 브랜드에 소개한다.

또 효성이 생산하는 세계 1위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매년 한국, 대만, 중국, 브라질 등의 원단 및 패션업체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어 패션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협력사들과 공유한다.

중공업부문에서는 효성에 부품이나 원자재를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에 안전 보건 교육 및 공생 협력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기존 6개월에 한 번씩 협력업체 직원들을 모아 장비 관련 안전교육을 실시하던 것을 올해부터 3개월에 한 번으로 횟수를 늘렸다. 협력사 신입사원을 대상으로도 안전 교육을 진행하며 협력사들이 자체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 자료를 보내주기도 한다. 이를 통해 효성은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안전 보건 공생 협력 프로그램 실적 평가에서 창원지역 37개 기업 가운데 최고 기업에 주는 ‘A등급’을 받기도 했다.


효성 측은 “이밖에도 협력사와 공동으로 국책 과제를 진행하거나 국내외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품질 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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