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협력업체들의 신규 채용이 크게 늘어났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차 협력업체 330여 곳이 채용한 인원이 1만4530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당초 채용 예정 인원이었던 1만 명을 45%나 웃도는 규모다.
협력업체의 채용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가 늘면서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8% 늘어난 712만3000대를 판매했다. 1차 협력업체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1년 전에 비해 약 5.2% 증가한 2223억 원이었다.
협력업체의 자체 수출이 늘어난 것도 채용 확대의 요인이다.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의 지난해 총 수출액은 전년 대비 9.1% 늘어난 27조5000억 원이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업체들과 함께 해외 공동 전시회와 물류 공동화 등을 추진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어 협력업체들의 채용을 지원했다. 이 박람회에서는 6만 건 이상의 취업상담이 이뤄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동반성장 사이트(http://winwin.hyundai.com)를 통해 협력사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품 협력사의 인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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