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솔로 마케팅’ 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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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케이크-와인 잇단 출시… ‘짝찾기 이벤트’ 경품지원도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나 홀로 파티’를 가질 솔로들을 위한 특화 상품들이 잇달아 등장했다. 이들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솔로 마케팅’도 활발하다.

편의점 CU는 미니케이크와 미니와인 등 솔로들이 혼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용 소품들을 할인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케이크는 크기를 반으로 줄여 7000원부터 판매하며 와인은 기존 와인의 3분의 1 수준으로 4000원부터 판매한다.

온라인 마켓 11번가의 경우 탁상용 미니 크리스마스트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상승했다.

솔로들의 최대 관심사인 ‘짝 찾기’를 활용해 마케팅에 나서는 업체들도 많다. 한 누리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솔로들끼리 만나 짝을 찾자’고 장난처럼 올린 제안이 3만 건이 넘는 호응을 받으며 24일 ‘솔로대첩’이란 단체미팅으로 추진되자 유통업계도 바빠지고 있다. 애경은 이날 솔로대첩 장소에서 주방세제 선물세트를 기부하는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패션 전문 쇼핑몰들은 ‘솔로대첩에서 성공하는 옷차림’ 등 관련 스타일링 아이템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K몰, 닥스클럽, K2 등은 자사 미혼남녀 직원을 행사에 참여시키거나 레스토랑 이용권, 공연관람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22일 저녁 ‘크리스마스 그리고 짝’ 파티를 개최한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솔로 마케팅#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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