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잡한 레스토랑이나 술집 대신 가까운 친구, 가족과 함께 집에서 간단하게 즐기는 ‘홈파티’가 인기다. 홈파티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호스트가 파티의 색깔까지 정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식품업계도 이런 추세를 감안해 간편하면서도 센스 있는 파티 연출이
가능한 다양한 먹거리를 내놓고 있다.》
○ 집에서 즐기는 레스토랑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레스토랑 메인 메뉴의 맛과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들은 홈파티 족에게 필수 아이템이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스테이크하우스 빕스(VIPS)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프레시안 바이(by) 빕스’ 제품을 판매 중이다. 데미글라스 버거스테이크, 알프레도크림 버거스테이크, 마르게리타 피자, 베이컨포테이토 피자, 오렌지 바비큐폭립 등 5종의 메뉴에는 CJ제일제당의 제조경쟁력과 빕스의 전문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평가다.
딤섬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프레시안 바이 차이나팩토리’도 매력적인 제품이다. 특히 ‘프레시안 빠오즈 바이 차이나팩토리’는 호빵처럼 부드럽고 폭신한 껍질에 고기와 야채로 속을 가득 채운 중국 상하이 딤섬을 제대로 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생이스트로 저온발효해 정통 빠오즈의 만두피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에 간단하게 데워먹을 수 있어 자취를 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아워홈은 집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홈파티 세트’를 3만∼5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홈파티 세트 메뉴는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레스토랑이나 집에서 직접 요리한 것 같은 맛을 즐길 수 있다. 폭립과 라사냐 햄버거스테이크, 피자, 아이리시포테이토, 철판볶음밥, 닭강정, 훈제오리, 고구마빠스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돼 패밀리 레스토랑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삼양사의 ‘큐원 홈메이드 해물파전믹스’와 ‘큐원 홈메이드 밥맛의 비법 100작’도 소규모 파티에서 식사용으로 적합한 제품이다. 해물파전믹스는 해물과 야채가 함께 들어있어 한 팩으로 간편하게 5장 정도의 해물파전을 부칠 수 있다. 밥맛의 비법 100작은 신선한 야채와 갖은 양념이 들어간 비빔밥 소스로 밥에 넣고 비비기만 하면 간단하게 비빔밥이 된다. 주먹밥이나 볶음밥을 만들 때나 닭볶음, 갈비찜, 감자조림 등 조림과 볶음요리를 준비할 때 넣어도 잘 어울리는 것이 장점이다.
○ 디저트, 안주로 미니푸드 인기
애피타이저나 디저트, 안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미니푸드는 홈파티 음식준비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다.
마켓오의 ‘워터크래커’는 각종 과일이나 마요네즈, 양파 등을 곁들이면 와인이나 맥주, 칵테일과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취향에 따라 딸기잼이나 크림치즈를 곁들일 수도 있다. 매일유업의 ‘상하치즈’는 카망베르와 브뤼 2가지 종류로 부채꼴 모양의 작은 조각으로 나눠져 있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효소와 유산균이 살아있어 포장을 뜯은 후 시간이 흐를수록 맛과 향이 진해지고 빵이나 샌드위치, 카나페와 잘 어울린다.
돌(Dole) 코리아의 과일 디저트 ‘돌 바나나 디퍼’는 과일을 초콜릿에 찍어먹는 초콜릿 과일 퐁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제품이다. 한입에 들어가는 크기라 깔끔한 먹거리를 좋아하는 여성들이 좋아한다. CJ제일제당은 과일 디저트 ‘쁘띠첼’의 크리스마스 한정판을 내놓고 홈파티 마니아를 유혹하고 있다. 과일젤리 4개를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 디자인 패키지에 담아 3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 독주 대신 가벼운 홈메이드 칵테일
술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 12월은 괴로운 달이다. 독주와 폭탄주로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는 야근보다 더 힘든 사역이다. 홈파티가 모두에게 즐거운 자리가 되려면 ‘송념모임=술자리’라는 고정관념을 깰 필요가 있다.
술을 못하는 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알코올칵테일은 그런 점에서 홈파티에 꼭 챙겨야 할 메뉴다. 돌코리아의 베스트셀러 ‘스위티오 파인애플 100% 주스’는 과일향의 무알코올 칵테일을 만드는 데 제격이다. 오렌지주스와 레몬주스, 스위티 파인애플 100% 주스를 각각 같은 양으로 섞고 흔들어주기만 하면 간단하게 ‘신데렐라’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신데렐라는 술이 약해서 파티에 끼지 못하는 신데렐라를 위한 칵테일이라는 의미다.
웅진식품은 최근 무알코올칵테일 음료 ‘봉다리’를 선보였다. 봉다리는 홍익대 부근 노점에서 지퍼백 용기에 담아서 파는 봉지 칵테일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캐주얼 음료로 ‘오리지널 모히또’와 ‘피치 크러쉬’ 2종류다. 모히또는 이탈리아산 라임 농축액, 피치 크러쉬는 복숭아 농축액과 크랜베리 농축액이 들어있어 상큼한 과일향을 좋아하는 대학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쟈뎅은 라임과 레몬, 애플민트에 탄산을 첨가한 무알코올 칵테일 음료 ‘모히또 파티’를 내놓았다. 진짜 모히토 칵테일을 마시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투명한 누드 캔을 사용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오션스프레이의 ‘스파클링 크랜베리 주스’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어서 얼음을 채운 잔에 붓고 레몬이나 딸기를 한 조각 얹기만 해도 근사한 붉은색 무알코올 칵테일을 연출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음료가 최근 출시한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 제로 0.00’도 술 없는 파티에 어울리는 제품이다. 알코올이 발생되는 발효과정을 제외한 맥주 제조공정을 거친 이 음료는 우수한 품질의 맥아와 100% 유럽산 아로마 호프를 사용해 맥주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열량도 100mL에 17Cal로 기존 탄산음료나 캔맥주의 절반 이하여서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에게 어울리는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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