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사각지대 농·임업인 공략… 농어촌 밀착형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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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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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경남 합천에서 논농사를 하는 정모 씨(60세)는 올여름 트랙터 운전 중 전복사고로 장해 1급 진단을 받았다.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였지만 다행히 올해 3월 정부, 지방자치단체, 지역농협의 지원을 받아 1만 원만 내고 가입해 둔 ‘농업인안전보험’ 덕분에 5000만 원을 보상받아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있다.

올 3월 민영보험사로 새롭게 출발한 NH농협생명이 기존 정책보험에 보장성을 강화한 농어촌 밀착형 상품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NH농협생명은 (무)NH농업인안전보험, (무)NH임업인안전보험, (무)NH농작업근로자보장보험 등 3개 상품을 통해 산업재해보상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돼 보험 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농·임업인을 공략하면서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들 상품은 NH농협생명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지역마다 지자체와 해당 지역농협의 지원 수준은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국고 50%, 지자체 15%, 지역농협이 25%를 지원해 본인 부담률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무)NH농업인안전보험은 매년 가입률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엔 전체 농업인의 53.7%인 81만6000여 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다. (무)NH농업인안전보험은 농작업 중 사고로 인한 신체 상해를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NH농협생명이 올 3월 민영보험사로 출범하면서 농작업 중 사망 시 지급하는 유족위로보험금을 종전보다 1000만원 올렸다. 만 15∼84세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지급금액에 따라 일반형 3가지, 장애인형 4가지로 구성돼 있다.

(무)NH임업인안전보험 역시 만 15세∼84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보험기간 1년, 일시납부계약 단일 구성 상품이다. 보험료는 9만900원 중 50%를 정부가 지원한다. (무)NH농작업근로자보장보험은 20∼84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농작업 중 일어날 수 있는 재해를 중점 보장하고 보험료의 50%는 국고로 지원된다.

NH농협생명 고광환 영업1본부장은 “고령화되고 있는 농업인은 일반 보장성 보험상품 가입이 쉽지 않아 농협생명의 정책보험이 농업인 보호와 농가경영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손해보험도 올 3월 민영 손해보험사로 새 출발하면서 기존 ‘농업정책보험’을 대폭 강화했다. 농업정책보험은 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농기계종합보험 등 3종류로 구성돼 있으며 정부가 보험료의 50%를 보조하고 지자체도 일부 보조해 준다. 이 중 ‘농작물재해보험’은 과수, 벼, 콩 등 농작물에 대해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와 화재 등 재해 시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올 3월부터 보장 품목을 30여 종으로 확대했다. ‘가축재해보험’은 소, 돼지 등 16종의 가축과 축사에 발생하는 재해는 물론이고 가축 질병 등으로 인한 피해까지 보장해주는 보험 상품이다. 농기계 운행 중 발생하는 사고를 종합적으로 보장해주는 ‘농기계종합보험’은 교통사고 특례법상 공소제기 면제 혜택까지 주어져 자동차보험과 동일한 기준으로 보상받는다. 9월 말 기준으로 농기계종합보험 가입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나 늘었으며, 가축재해보험은 37%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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