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모터 UK, ‘기아車’ 처럼 되는 게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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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8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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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형 MG 아이콘 콘셉트 카.
2012년 형 MG 아이콘 콘셉트 카.
상하이 자동차 자회사 MG가 “단기간 동안 유럽 내에서 급성장한 기아자동차를 롤 모델로 삼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지난 22일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Automotive News Europe)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MG의 현재 상황을 상세히 다뤘다.

매체에 따르면 단기간 동안 유럽시장에서 급성장한 기아차의 전략은 타사들이 공개적으로 모방할 만큼 성공적이었다. MG 역시 기아차 전략을 탐내는 회사 중 하나다.

1944년 설립된 기아차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로 파산했고 이를 현대자동차가 인수했다. 이후 유럽에 기반을 둔 R&D 시설 및 공장에 엄청난 투자를 진행하는 동시에 前 아우디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를 영입, 기아차에 현대적 이미지를 불어넣었다. 이로 인해 기아차 판매량은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했고 마침내 생산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높은 판매성과를 올렸다.

2005년 파산한 MG로버는 1930년 설립된 영국 자동차회사 MG가 1885년 설립된 자전거 회사 로버에 넘어가게 되면서 ‘MG로버’로 회사명이 바뀌고 여러 차례 다른 회사에 넘어갔다. 이후 2006년 중국의 난징자동차가 인수해 ‘NAC MG 모터(Motor) UK’로 변경된 것. 2007년에 중국 최대 자동차사 상하이자동차가 난징자동차를 인수함으로써 상하이자동차의 계열사가 됐으며 2009년에는 ‘MG 모터(Motor) UK’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MG 모터 UK’는 지난해 상하이 자동차가 1999년 출시한 ‘로버 75’ 모델을 본떠 만든 ‘로위(Roewe) 550’ 모델의 신차를 출시했지만 최악의 판매량을 거두며 위기를 맞았다.

MG측은 최근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Automotive News Europe)과의 인터뷰에서 “기아차가 유럽에서 성공하기 위해 세웠던 전략을 이행하면 MG도 머지 않아 5년 안에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IHS오토모티브 선임 애널리스트 이안 플레쳐(Ian Fletcher)는 “기아차는 마케팅, 세일즈 네트워크, 브랜드 이미지에 엄청난 투자를 한 반면 상하이 자동차 측은 준비가 부족하다”며 “10년이 지나도 기아차를 따라갈 수 없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MG는 새 모델을 통해 유럽에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생산한 MG6키트를 영국 롱브릿지(Longbridge) 공장에서 조립하고 있으며 MG3 서브콤팩트와 MG5 콤팩트를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 열린 베이징 오토쇼에서 선보인 아이콘 콘셉트 카는 2016년 까지 콤팩트 크로스오버로 출시 예정이다. 시티 카도 곧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롱브릿지 R&D 본사 상무이사 데이비드 린들리(David Lindley)는 유럽시장에서 MG로버의 성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영국 내에서만 판매하는 브랜드가 되기보다 유럽 내에서 경쟁력 있는 모델이 돼야 중국시장에서도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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