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대 패딩점퍼 없어서 못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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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구스-몽클레르 등 잇단 매진… 백화점 대기자명단 올려놓고 기다려

1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패딩 점퍼가 백화점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고급 아우터 브랜드인 ‘캐나다 구스’는 매장을 연 지 한 달도 안 돼 매장 두 곳에서 매출 4억2000여만 원을 올렸다. 캐나다 구스는 지난달 중순부터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에 매장을 열었다.

9월 한국 시장 진출을 시작한 캐나다 구스는 거위 오리 등의 가벼운 솜털로 만든 다운 소재의 방한용 파카와 재킷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보통 100만∼125만 원대. 가장 인기 있는 익스페디션 라인(125만 원대)은 현대백화점에서 이미 매진돼 구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고객이 60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다운재킷 브랜드인 ‘몽클레르’도 백화점에서 인기다. 이 브랜드는 올해 초 이명박 대통령의 외손녀가 입어 화제를 모았다. 가격은 남성용의 경우 100만 원대 중반부터 200만 원대 중후반까지, 여성용은 100만 원대 후반부터 300만 원대 중반까지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지난달부터 매출이 급증해 컨템포러리 의류군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문을 연 롯데백화점의 명품관 애비뉴엘 매장에서는 이제까지 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이탈리아 패딩 브랜드인 ‘에르노’가 가장 잘나간다. 가격은 120만 원부터 300만 원대지만 하루에 7, 8벌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고가 패팅 점퍼#캐나다 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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