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키우듯 나무 키워… 380만 그루 ‘울창’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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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조림 사업 40주년

고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이 장학사업의 재원을 마련할 목적으로 시작한 조림사업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최 전 회장은 1972년 “사람을 키우듯 나무를 키우고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우겠다”며 SK임업(옛 서해개발)을 설립한 뒤 충주 인등산과 천안 광덕산 등 약 4100ha의 조림지에 나무를 심었다.

SK그룹은 최 전 회장이 물러난 이후로도 조림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이어갔다. 당시 최 전 회장이 심은 묘목은 지금 지름 30cm의 아름드리나무로 자라 울창한 숲을 이뤘다. 수종은 자작나무를 비롯해 조림수 40여 종, 조경수 80여 종으로 모두 380만 그루에 이른다. SK임업은 탄소배출권 조림사업,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그룹은 “나무 한 그루를 30년에 걸쳐 키우는 것처럼 사람도 꾸준히 기르자는 의미에서 조림사업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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