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준중형세단 ‘K3’ 성공에 사활을 걸었다. 출시 한 달 만에 사실상 차량 가격을 할인해주는 것과 맞먹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현재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5일 기아차는 올해 연말까지 K3를 구입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33만 원 상당의 할인쿠폰 ‘K3 333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번 프로모션은 K3를 구입한 고객에게 33만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발급하고 고객들은 ‘오픈마켓 11번가’ 홈페이지 또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쿠폰번호를 입력하면 매달 11만원씩 3개월간 총 33만원 상당의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해당 고객은 매달 ▲2만2000원 권 2매 ▲1만1000원 권 2매 ▲8000원 권 3매 ▲5000원 권 4매 등 총 11만 원의 할인쿠폰을 ‘11번가’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11번가’에서 월 30만 원 이상 구매한 이력이 있는 고객이 K3를 구입할 때 10만원의 할인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 같은 프로모션은 국내 준중형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의지로 비춰진다. 아반떼는 지난달 1만303대를 팔아 전체 베스트셀링카 1위에 복귀했다. K3도 기아차 조차 예상치 못한 호성적을 거두며 출시 첫 달 단 9일 만에 3616대를 팔며 선전했다. 또한 지난 7일까지 사전계약 건수가 1만2500대를 넘었다. 기아차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 1만9000대의 70%가 사전 예약된 것. 업계에서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K3와 아반떼의 상황이 역전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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