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매매수수료 최대 33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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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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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주식 거래할 때… 대우 1만원-키움 300원

증권사별로 천차만별인 위탁매매 수수료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프라인 수수료 차이가 회사별로 최대 33.3배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만 원과 50만 원 주식 거래 때 대우증권의 수수료는 1만 원으로 가장 높고 키움증권은 300원으로 가장 낮아 대우증권이 키움증권의 33.3배였다. 100만 원 주식 거래 때는 대우증권이 1만 원으로 키움증권 3000원의 3.3배, 500만 원 거래 때 유진투자증권이 2만5000원으로 키움증권 1만5000원의 1.7배였다.

1000만 원 거래 수수료는 유진투자증권이 5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키움증권은 3만 원으로 역시 1.7배였으며, 1억 원 거래 수수료는 유진투자증권이 50만 원으로 코리아RB증권 9만8000원의 5.1배였다.

김종훈 의원은 “수수료는 자율화돼 있어 원칙적으로 시장 기능에 맡기는 것이 타당하지만 투자자 편에서 볼 때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수수료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는 한편 증권사들의 불합리한 수수료 관행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증권사#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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