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아’ 찾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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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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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양도세 ‘더블 감면’에 분양가 할인되는 알짜 미분양 단지들


추석 연휴도 지나가고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됐다. 정부에서 내놓은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감면대책도 때맞춰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 집 마련을 계획하던 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시장의 회복시기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므로 섣부르게 투자하기보다는 자신의 조건에 맞는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선 몇 가지 따져봐야 할 것이 있다. 우선 자세한 절세 혜택과 적용시기부터 확인해 보자. 올해 말까지 12억 원 이하의 주택을 매입하는 사람은 취득세 50%를 감면받는다. 개정안에 따르면 취득세율 인하폭은 △9억 원 이하 주택은 2%→1% △9억 원 초과∼12억 원 이하 주택은 4%→2% △12억 원 초과 주택은 4%→3%다.

또 미분양으로 남아 있고 가격은 9억 원 이하인 주택을 올해 12월 31일까지 계약할 시 향후 5년 동안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100% 감면받는다. 준공 후 미분양이나 연내 입주하는 미분양 주택은 양도세와 취득세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취득세·양도세 모두 9월 24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다음은 투자할 상품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입지여건을 따져봐야 한다. 교통망, 교육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이 검토 항목이다. 분양업체가 판매 촉진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덤으로 주는 미분양 단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브랜드나 단지규모, 아파트 평면 등 앞으로 프리미엄 형성이 가능한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조건을 고려했을 때 수도권에서는 경기 수원시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이 주목 대상이다. 현재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이다. 1753채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에 82∼228m²(전용면적 기준)의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수원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깝다.

1280채 규모로 지어진 울산 남구 신정동 ‘신정푸르지오’도 눈길을 끈다. 태화강변 수변공원 운동시설과 산책로를 이용하기가 편리하며 일부 아파트에서는 태화강도 볼 수 있다.

전셋집에서 갈아타기 쉬운 입주가 임박한 미분양 아파트도 있다. 서울에서는 지하철 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 환승이 가능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 래미안 e편한세상’이 5일부터 입주한다. 59∼201m² 아파트 3293채가 들어서는 초대형 단지다. 120m²는 2000만 원, 153m²는 3000만 원만 내면 계약이 가능하다.

경기 지역에서는 한화건설의 ‘죽전 보정역 한화 꿈에그린’을 주목할 만하다. 경기 용인시 보정동 693-7 일대에서 이달 말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101m², 180m²(펜트하우스) 379채로 구성된 고급 아파트 단지다. 3000만 원만 내면 계약이 가능하고, 분양가 12%까지 할인해준다. 분당선 보정역이 걸어서 8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 단지로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30분 내 서울 강남으로 닿을 수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분양가 할인#미분양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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