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10대 그룹중 신용도 ‘최고’

  • Array
  • 입력 2012년 8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 회사채 발행 금리 분석
평균 年 3.51%로 가장 낮아… 롯데-삼성 뒤이어… 한진 최하

10대 대기업 중 현대중공업의 신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곳은 한진그룹이었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 24일까지 국내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 46곳의 회사채 발행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3차례 1조2000억 원을 평균 연 3.51%의 금리로 발행했다. 이는 조사 기간 10대 그룹이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다.

2위는 롯데그룹으로,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호남석유화학 등 4개 계열상장사를 통해 9차례에 걸쳐 평균 금리 3.53%로 1조8900억 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3위는 삼성그룹이었다. 삼성은 호텔신라 삼성물산 삼성정밀화학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제일모직 등 6개사에서 19차례에 걸쳐 9조14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평균 금리는 4.04%였다.

이어 포스코그룹(4.07%) SK그룹(4.09%) GS그룹(4.13%) 현대자동차그룹(4.15%) 한화그룹(4.16%) LG그룹(4.20%)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진그룹이 발행한 회사채의 평균 금리는 4.88%로 가장 높았다.

한국투자증권 채권운용 담당자는 “회사채 발행 금리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서 회사의 재정적인 신용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조선 1위 입지에 맞게 신용도가 높아 저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간 국내 10대 그룹이 발행한 회사채는 25조8800억 원 규모로, 국내 발행 총 회사채 64조9800억 원의 40%였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기업#회사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