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TV로 인터넷 이용 ‘스마트 럭셔리’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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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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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문여는 콘래드서울 슈뢰더 총지배인

11월 개장하는 콘래드서울의 닐스아르네 슈뢰더 총지배인은 “콘래드 서울은 서울 여의도의 유일한 특급 호텔로 차별화된 고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11월 개장하는 콘래드서울의 닐스아르네 슈뢰더 총지배인은 “콘래드 서울은 서울 여의도의 유일한 특급 호텔로 차별화된 고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하루 세 끼 김치를 먹는 데 익숙해요. 낙지가 통째로 들어간 연포탕도 먹는다니까요. 한국에 익숙한 만큼 콘래드호텔을 성공시킬 자신이 있습니다.”

‘콘래드’는 힐튼호텔 계열의 최고급 럭셔리 호텔 브랜드다. 세계에 20여 개밖에 없는 이 호텔이 11월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문을 연다. 지난해 7월부터 콘래드서울의 개장을 준비하는 닐스 아르네 슈뢰더 총지배인은 “럭셔리 호텔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슈뢰더 총지배인은 13년 전인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일했고 2006년에는 힐튼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의 총지배인을 맡은 호텔계의 ‘한국통’이다.

그는 “콘래드가 서울을 택한 이유는 한국 경제가 발전하고 한류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서울이 비즈니스, 레저, 관광의 중심지가 됐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월스트리트’인 여의도는 IFC가 들어서면 밤늦게까지도 많은 사람이 머무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콘래드서울은 2005년 파크하얏트 이후 7년 만에 서울에 들어서는 특급호텔이다. 그만큼 기존의 럭셔리 호텔과는 차별화된 ‘스마트 럭셔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이 호텔의 목표다. 슈뢰더 총지배인은 “기존의 럭셔리가 화려하고 고급스러워 때로는 부담스러움과 불편함까지 감수해야 하는 것이었다면 스마트 럭셔리는 효율적인 편안함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객실 TV에는 애플사가 개발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수백 편의 영화와 음악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창립회원을 모집 중인 피트니스 클럽에서도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다. 스파와 피트니스 클럽만을 오가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땀에 젖은 운동복 차림으로 다른 투숙객과 마주치지 않아도 된다. 그는 “웰빙, 힐링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피트니스 클럽의 시설은 특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콘래드서울#슈뢰더 지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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