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경유車 상반기 수출 작년의 5.4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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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영향 값 싸져 인기

지난해 7월 발효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1∼6월) 한국의 소형(배기량 1500cc 이하) 경유차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30일 관세청이 내놓은 ‘2분기(4∼6월) 승용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형 경유차 수출액은 2억6800만 달러(약 3055억 원)로 작년 동기 수출액(5000만 달러)의 5.4배에 이르렀다. 소형 경유차를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들이 FTA 발효로 가격이 낮아진 한국산 승용차 구매를 늘렸기 때문이다. 중형(1500∼2500cc) 경유차 수출도 같은 기간 14.2% 증가했다.

그러나 세계경제 침체로 대형차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대형(2500cc 초과) 경유차 수출액은 22.2%나 감소했다.

승용차 수입액도 미국, EU와의 FTA 발효에 따른 관세 인하 효과를 누리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9.2% 늘어났다. 특히 2분기 승용차 수입액은 9억9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1%나 급증했다.

소형 경유차의 수입액은 상반기 중 198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배로 급증했다. 중형과 대형 경유차도 각각 55.9%, 96.3% 증가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FTA#승용차 수출입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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