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무악극 몽유도원도,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이 맞는 말일까?

김치와 불고기, 비빔밥 등 한식과 한국의 음악 등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우리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드라마 ‘대장금’과 ‘태왕사신기’ 등도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논제는 충분히 타당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공연 분야는 어떨까. 부귀영화로 가득 찬 조선의 왕실에서 벌어지는 왕위 계승 다툼과 비극적인 사랑을 배경으로 하는 창작 가무악극 ‘몽유도원도’는 지난 해 일본인 관광객이 뽑은 한국 최고의 뮤지컬이다.

지극히 한국적인 스토리의 이 가무악극은 지난해 1월, 한국의 집 브랜드 공연으로 초연된 후 여러 차례의 앙코르공연에서 전 회 매진을 기록하였으며, 인종이나 국가에 관계 없이 관람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울림을 주었다.

그렇다면 ‘몽유도원도’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단순히 한국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우선 기존의 오페라나 뮤지컬에서나 볼 수 있던 3D 가상효과를 가무악극에 적극적으로 도입한 점을 들 수 있다. 부분적 맵핑을 사용한 가상현실(VR)의 공간은 몽유도원도의 꿈과 같은 장면을 더욱 황홀하게 느끼게 해주며, 관객에게 무게감과 감동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판소리꾼 이소연과 이광복, 김종석, 연극배우 이하늬, 김준수 등 실력파의 열연과 무용수의 수려하고 섬세한 몸짓, 15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반주 등이 융화되는 구성 또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한편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을 실천하고 있는 창작 가무악극 ‘몽유도원도’는 오는 8월 5일부터 12일까지 국립 달오름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mongyoo.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연은 YES24 및 국립극장 예매시스템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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