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중고차 싸게 팔아요” 기묘한 신종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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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6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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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남의 중고차 매물로 계약금을 챙기는 신종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포폰과 대포통장, 그리고 가짜 매물로 3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챙겼다. 이들에게 속아 계약금을 날린 피해자만 13명이나 됐다.

수법은 교묘하고 치밀했다. 고가의 수입 중고차 거래 경험을 가진 김 씨(40)를 중심으로 한 이들 일당은 인터넷에 대출광고를 내 남의 신상정보를 입수, 대포폰을 마련하는 것으로 사기 행각을 시작했다.

이들은 대포폰으로 중고차 사업장에 전화를 걸어 주로 수입차를 사겠다고 속인 뒤 자동차 등록증과 사고내역서 등을 입수했다. 인터넷 카페에 가짜 매물로 등록할 차량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로 나온 고가의 수입차는 서로 사겠다는 사람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그리고 대 당 수천만 원의 가격인 만큼 계약자에게 수백만 원, 많게는 천만 원대의 계약금을 요구했다.

상세한 차량정보와 사고내역서가 첨부된 만큼 이를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제 때 차량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결국 속은 것을 알아챈 뒤 경찰에 신고했지만 검거는 쉽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사기범들은 대포폰의 와이브로 공유기와 대포통장을 이용해 이동을 하면서 인터넷에 접속, 경찰의 단속을 피했다. 이들이 피해자들로부터 받아 챙긴 돈만 3억여 원.

전문가들은 이러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당사자 거래를 피하고 반드시 허가된 중고차사업자를 통해서 거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고차 거래 사업체의 인가여부는 중고차사업조합 또는 관할관청의 자동차 관리부서 등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동아닷컴/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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