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맑음’ 조선-건설 ‘흐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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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하반기 산업 기상도’

유로존 위기 등으로 하반기(7∼12월) 산업 기상여건이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조사한 ‘2012년 하반기 산업 기상도’를 10일 발표하고 정보통신과 기계업종을 제외한 산업 전반에 하반기에도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 기상도는 업종별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집계해 ‘맑음’(매우 좋음), ‘구름 조금’(좋음), ‘흐림’(나쁨), ‘비’(매우 나쁨) 등으로 표현한 것이다.

정보통신업계는 27일 개막하는 런던 올림픽과 올해 말 아날로그 방송 종료의 효과로 하반기 기상 전망이 가장 맑았다. 반도체는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5’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 출시에 힘입어 불황에서 조금씩 벗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산업은 유가의 고공행진과 유로존 위기로 하반기에도 흐릴 것으로 보이고, 조선업과 건설업 역시 경기 불황으로 하반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유로존 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워지면서 세계 경제 전반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수출지원 및 자금지원 확대 등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유로존#정보통신#조선#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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