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 5명 선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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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엔 윤증현-진동수 등 거론

신충식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겸 농협은행장의 갑작스러운 회장직 사의 표명으로 출범 100일 만에 수장(首長) 공석 상태가 된 NH농협금융지주가 후임 회장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농협금융은 11일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금융 본점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 5명을 선임했다. 회추위원은 농협금융 사외이사 2명, 이사회가 추천한 외부 전문가 2명,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1명으로 구성됐다. 현 사외이사인 박용석 법무법인 광장 대표와 허과현 한국금융신문 편집국장이 포함됐고 이사회가 추천한 외부 전문가는 교수 1명과 금융전문가 1명,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1명은 농협 내부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2일부터 회추위를 열어 후보자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후보자에 대한 심사와 면접에 착수한다.

신임 회장 후보로는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권태신 전 국무총리실장,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 김태형 전 농협신용부문 대표 등이 거론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회장직을 오래 비워둘 수 없으므로 다음 주 안으로는 후보자를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추위가 최종 후보자를 이사회에 통보하면 빠르면 이달 말 임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회장이 정식 선임된다.

한편 사외이사 4명 중 나머지 2명인 이만우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이장영 한국금융연수원장은 농협 측에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농협 측은 두 사외이사가 새 회장 선임 때까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혼선이 일어나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이 정부출자기관의 사외이사를 맡아 보수를 받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점 때문에, 이 원장은 농협은행을 포함한 국내 은행들이 출자해 만든 금융연수원의 원장으로 이해상충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에 각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농협#후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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