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4% 증가한 1만1708대로 월 기준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수입차 판매는 3월부터 3개월 연속 1만 대를 넘었다.
올 들어 5월까지의 수입차 누적 등록대수는 5만16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2700대)보다 21% 증가했다. 이는 올해 연간 수입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1만9000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수입차협회의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성장세다.
수입차 1위인 BMW는 지난달 2985대를 판매했다. 이 회사의 대표 모델인 ‘5시리즈’는 총 1403대가 팔려 동급 국산차인 현대자동차 ‘제네시스’(1295대)를 앞섰다. 모델별 1위인 BMW ‘520d’(993대)를 비롯해 지난달 판매 상위모델 10대 중 7대가 디젤차였고 배기량 2L 이하 점유율이 지난달 처음으로 절반을 넘은 것(50.2%)도 최근 수입차 시장의 특징이다.
올 상반기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가격 인하와 신차 투입으로 판매를 이끈 수입차시장은 하반기에도 높은 증가세가 예상된다. 독일차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 업체가 엔고를 피해 미국산 차종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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