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삐까뻔쩍’ 車 공세에 여수엑스포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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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5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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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폐막한 부산국제모터쇼에는 총 110만6876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사진=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지난 3일 폐막한 부산국제모터쇼에는 총 110만6876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사진=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2012 부산국제모터쇼’가 예상 밖 선전을 펼친 반면 세계 각국의 문화가 모인 ‘여수엑스포’는 관람객 유치에 고전하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지난 3일 폐막한 부산모터쇼는 하루 평균 약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찾아 흥행에 성공했다. 부산모터쇼사무국이 발표한 총 누적 관람객수는 110만6876명. 지난 2004년 이후 5회 연속 100만 명 돌파다.

이번 모터쇼는 모두 14개의 수입업체가 참가했으며 역대 최대인 150개 모델 173대의 차량이 전시됐다. 이 중 신차와 콘셉트카가 전체 출품 차량의 20%를 차지하면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모터쇼사무국 관계자는 “행사 기간 중 지난 28일 석가탄신일 등 총 5일간의 휴일이 포함됐으며 6월 1일 해운대 해수욕장 모래축제 행사와 맞물려 관람객이 더욱 몰렸다”고 분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또 다른 국제행사인 ‘여수엑스포’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수엑스포 관람객수는 하루 평균 약 5만 명에 머물며 당초 목표했던 1082만 명 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이런 추세다면 폐막하는 오는 8월 12일까지 기본계획상 목표인 800만 명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이러자 엑스포조직위원회와 각 단체들이 관람객 유치에 적극 뛰어들었다. 조직위는 일반 입장료의 반값인 야간 입장권을 신설·판매하고 단체 관람객 할인율 등 대책 마련에 열을 골몰하고 있다.

여수시도 이 지역 70개 기관·단체 관계자 모임을 갖고 각종 회의와 단체모임 여수 유치와 교육과학기술부 및 타 시·도교육청을 통한 학생 체험학습 활성화, 여수국가산단 기업들의 본사 임직원 및 가족 방문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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