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베트남 펀드”… 올 들어 최고 42% 수익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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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은 0.88% 부진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베트남 관련 펀드가 올 들어 최고 42%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에 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펀드평가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올 들어 5월 31일까지 국내 주요 펀드의 유형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해외혼합형이 가장 높았고 국내 주식형이 가장 저조했다. 해외혼합형은 올 들어 코스피가 0.97% 오르는 동안 6.18%의 수익률을 보였다. ‘동양베트남적립식증권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42.31%의 수익률로 해외혼합형 중 가장 성적이 좋았다.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증권2’는 29.17%,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증권신탁2’는 24.46%의 수익률을 각각 나타냈다. 해외혼합형 가운데 수익률 상위 10개는 모두 베트남 펀드였다. 베트남은 올 들어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외환시장도 안정을 찾으면서 주가가 25% 이상 급등했다.

해외채권형의 수익률은 3.95%로 해외혼합형 다음으로 좋았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채권 선호를 부추기면서 대부분 나라들의 채권 값이 상승한 덕분이다. 국내 주식형은 올 들어 0.88%의 수익률을 보여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내혼합형도 0.89%의 저조한 수익률에 그쳤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빼고는 주요 대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해 국내 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베트남 펀드#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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