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석 원장의 웰빙 한방차 이야기 - 생기 있는 여름을 나게 하는 한방차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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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일 18시 49분


여름철에 날이 더워지면서 정신에너지의 소모가 심해지고, 지나친 체열방산과 땀의 과잉 분비로 인해 체내 수분의 결핍 상태 및 체액 내에 용해되어 있던 나트륨, 칼륨 등 무기 성분을 비롯한 여러 수용성 성분의 감소에 따라 신체 불균형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더운 여름철에는 특히 갈증을 더 많이 느끼게 되는 것이다.

덥다고 찬 것을 과다하게 복용하면 속이 지나치게 차게 되어 배탈,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청량음료에 의한 다량의 인산 섭취는 칼슘의 이용성을 떨어뜨리며 식욕부진과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카페인이나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청량음료를 많이 섭취할 경우, 설탕의 과다섭취와 카페인의 중성지방 증가작용 등에 의해 비만, 동맥경화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청량음료의 과다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

무더운 여름철, 건강을 지켜주는 한방차의 다양한 효능 ‘눈길’

평소 건강에 좋은 한방차를 자주 마시는 습관은 한 여름 갈증을 이기는 것은 물론 몸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과 건강을 채워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한방과학을 근거로 사람들의 체질에 맞게 또는 기능성으로 한방차를 즐기는 것도 좋다. 이를 위해 평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방차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특히 (주)명신에서 출시한 한방차에는 감국과 진피의 향기를 담은 차와 대추와 계피, 서목태 등의 부드러움을 담은 차, 모과와 대추, 오미자가 어우러진 차 등 다양한 종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한방차에 들어간 약재들은 각각의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 먼저 감국의 경우, ‘본초강목’에는 오랫동안 복용하면 혈기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여 쉬 늙지 않는다고 했다. 위장을 편안하게 하며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몸이 냉한 사람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진피는 비타민C와 구연산이 풍부하여 피로회복과 감기예방에 좋으며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폐기와 비기를 잘 통하게 하고 열과 잦은 기침, 갈증해소에 도움을 준다.

당귀는 기력이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하여 붙여진 '마땅히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의미의 약초로 중국의 옛 부인들이 싸움터에 나가는 남편의 품속에 넣어준 것에서 유래되었다. 전쟁터에서 기력이 다했을 때 당귀를 먹으면 다시 기운이 회복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당귀는 피를 생성해주는 보혈작용이 뛰어나고 피를 원활히 순환시켜주어 혈액순환 촉진에 도움이 된다. 대추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신경을 완화시켜주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며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두통이 있는 사람에게는 박하의 주요성분인 멘톨이 해소작용을 도와준다. 또, 소화에 도움을 주고 입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다이어트로 기운이 없는 이들에게는 둥굴레차가 좋다. 둥굴레는 비장을 보하고 폐를 윤택하게 하며 안색과 혈색이 좋아진다. 무기력한 증상을 완화시키며 기력이 약할 때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사포닌, 사과산, 구연산,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등이 함유되어 피로회복과 감기예방에 좋은 모과는, 기관지보호에 효과적이며 발열제거,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좋게 한다.

몸에 좋은 재료로 좋은 향과 맛을 내는 한방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여 기운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머리도 맑게 해준다. 촉촉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되므로 평소 미리 챙겨 준비해두고 자주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움말: 동국대학교 한의학과 외래교수 방용석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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