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리빈 에버노트 CEO “에버노트, 모든 기억 정리해주는 제2두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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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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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리빈 에버노트 대표(왼쪽)와 프리랜서 홍순성 씨가 에버노트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필 리빈 에버노트 대표(왼쪽)와 프리랜서 홍순성 씨가 에버노트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에버노트는 모든 기억을 정리해주는 ‘제2의 두뇌’입니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올레스퀘어. 미국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업체 에버노트의 필 리빈 대표는 자사의 서비스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곳은 에버노트가 한국의 사용자를 위해 주최한 비즈니스콘퍼런스 자리. 행사에 앞서 리빈 대표와 에버노트 팬인 프리랜서 홍순성 씨가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홍 씨는 최근 ‘에버노트 라이프’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한국의 ‘에버노트 전도사’로 불릴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회사원에서 주부까지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서비스라는 점을 지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책까지 내게 됐다”고 소개했다.

2008년 첫선을 보인 에버노트는 현재 16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전 세계에서 30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및 노트북PC에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메모나 인터넷 페이지, 녹음 파일 등을 저장해 관리하는 서비스다.

리빈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넘쳐나지만 자신을 좀 더 스마트하게 만들어주거나 생산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서비스는 없었다”면서 “진정으로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 싶어 에버노트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에 홍 씨는 “기본 기능만 제공한 뒤 유료화를 유도하는 다른 앱과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고 거들었다. 에버노트는 특별한 광고나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는데도 가입자가 늘고 있으며 사용요금을 내는 프리미엄 사용자도 130만 명에 이른다.

홍 씨는 “처음엔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록했다면 이제는 모든 것을 기록할 수 있다”며 “에버노트는 나를 점점 발전시키는 친구”라고 말했다.

리빈 대표는 “홍 씨 같은 열혈 사용자 덕분에 에버노트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파트너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사용자를 만나는 기회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에버노트#필 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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