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글로벌 바이오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3억 달러를 들여 미국에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 공장을 짓는다.
CJ제일제당은 15일 미국 아이오와 주 포트도지 시에서 정태진 부사장과 세계 최대 곡물회사 카길의 그레그 페이지 대표, 테리 브랜스태드 아이오와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신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 생산에 필수적인 전분당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카길과 사업 제휴를 맺었다.
2013년 미국 아이오와 공장이 완공되면 CJ제일제당은 이곳에서 매년 10만 t의 라이신을 생산해 미국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미국 ADM사, 일본 아지노모토사와 정면승부를 벌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1∼6월) 중국 선양(瀋陽)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연간 30억 달러 규모인 글로벌 라이신 시장에서 중국 GBT사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미국 아이오와 공장은 이 같은 글로벌 1위 업체의 위상을 굳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CJ제일제당은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 부문은 매년 30%가량 성장하며 이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0년 해외 바이오사업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1조4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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