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포츠카 '콜벳' 등장…가격이,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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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30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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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콜벳’ 국내 진출… 포르쉐 ‘카이맨’ 잡을까?

미 고급 스포츠카 부동의 1위 쉐보레 ‘콜벳’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포르쉐 카이맨 등과 같은 럭셔리 스포츠카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30일 한국지엠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자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대표 스포츠카 ‘쉐보레 콜벳 쿠페’ 6세대 모델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오는 4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헌국지엠에 따르면 1953년 첫 출시된 ‘콜벳’은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을 열광시키는 스포츠카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이 차량은 북미 고급 스포츠카 부문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대담하고 역동적인 외부 디자인
콜벳 쿠페는 정통 스포츠카가 지니고 있는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에 현대적인 해석이 가미됐다. 특히 2685mm까지 늘어난 축거, 볼륨감 넘치는 전면부와 프론트 오버행(차체 전면에서 앞바퀴 차축 중심까지의 거리)이 저중심으로 설계된 차체와 조화를 이뤄 안정감과 측면 입체감이 한층 더 돋보인다. 대형 알로이휠(전륜 18인치·후륜 19인치)을 채택했다.

듀얼 머플러와 투명 LED 테일 램프는 후면 디자인에 간결하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특히 고성능 스포츠카의 공식과 같은 긴 보닛과 짧은 리어 데크(Rear deck)는 양쪽 펜더의 볼륨감을 극대화하며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공기저항계수 0.286를 달성했다.

콜벳 쿠페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루프는 간단한 방법으로 해체 및 탈거해 트렁크에 보관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오픈톱 모델로 변신해 풍부한 바람과 엔진음 등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색상은 메탈릭 실버, 틴트코트 옐로우, 토치 레드 등 세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하이 퍼포먼스 주행을 위한 최적의 인테리어
스포티하고 세련된 실내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듀얼 콕핏(Dual Cockpit)’ 디자인 철학은 콜벳에서 비롯됐으며, 실내는 스포츠카 주행에 필요한 최적의 요소를 결합해 탄생했다.

계기판 중앙의 주행정보창(DIC: Driver Information Center)은 엔진오일 교환주기, 주행연비, 타이어 공기압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차량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Head Up Display)는 운전석 전면 유리에 속도, 엔진 회전수 등 주행 시 필요한 주요 정보를 표시한다.

스티어링 휠에는 운전자가 수동 변속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패들 시프트(Paddle shift) 기능을 갖췄다.

레이스카에 최적화 된 버킷 타입 시트는 안정적인 승차감과 스포츠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형 트렁크(635리터)와 암레스트(Arm-rest) 겸용 대형 센터 콘솔, 컵 홀더, 글로브 박스, 도어 트림 등 넉넉한 수납 및 적재 공간을 갖췄다.

또한 버튼 타입 스마트키, 운전석 및 동반석 열선 내장 파워시트(6way), 블루투스(Bluetooth) 및 아이팟(iPod)을 지원하는 최고급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9개의 스피커) 등을 기본 적용했다.

고성능 스포츠카의 탁월한 주행성능
콜벳 쿠페는 8기통 6.2리터 엔진을 탑재해 고성능 스포츠카다운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자연흡기 방식의 6.2리터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최대 430마력의 출력과 58.7kg.m의 최대토크를 제공하며, 정지에서 시속100km에 이르는 가속시간이 4.3초에 불과하다.

고수압을 이용한 하이드로포밍 기술로 제조된 차체 구조와 후륜부에 장착된 트랜스미션, 알루미늄 콕핏 구조는 차량의 저중심 설계와 전후방 50:50의 균형 있는 무게 배분을 가능하게 해 고속주행 안정성과 정교한 핸들링의 기반을 제공한다.

콜벳 쿠페에는 레이스카에 폭넓게 사용되는 4륜 독립형 알루미늄 SLA(Short Long Arm)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최첨단 마그네틱 셀렉티브 라이드 컨트롤(Magnetic Selective Ride Control)은 다양한 노면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며 서스펜션을 조절해 노면 충격 흡수와 고속 주행 안정성, 핸들링 응답성을 향상시킨다.

운전자는 도로 및 주행 상황에 따라 ‘투어(Tour)’나 ‘스포츠(Sport)’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투어 모드는 일반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을 제공하고 스포츠 모드는 민감하고 신속한 응답성으로 최적의 퍼포먼스 드라이빙을 구현한다.

레이스카 수준의 안전성
콜벳은 초고장력 강판을 포함한 견고한 차체를 적용해 충돌 시 탑승공간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안전 사양을 기본 장착해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차량이 받는 외부 충격에 따라 2단계로 작동하는 운전석 및 동반석 에어백, 측면 충격 보호를 위한 사이드 에어백과 충돌 시 탑승객을 좌석에 밀착시켜 2차 충격으로부터 승객을 보호하는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을 장착했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과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도 90km/h 이하의 속도로 최대105km까지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Run-flat) 타이어를 채택해 콜벳의 안전성을 배가했다.

콜벳 쿠페에는 제논 HID 헤드램프를 적용해 야간 및 빗길 주행 안전성을 높였으며, 오토 레벨링 시스템은 탑승 인원 및 적재 하중에 따라 차량이 앞뒤로 기울 시 자동으로 헤드램프 높낮이를 조절해줌으로써 한층 더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지원한다.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은 “콜벳은 전 세계 모든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쉐보레 제품 라인업의 최상급 모델”이라며 “쉐보레 브랜드 출범 두 해째를 맞는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와 제품 이미지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콜벳 쿠페의 가격(자동변속기)은 8640만원, 프리미엄 인테리어 패키지 추가 시 8940만원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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