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1분기 당기순익 1조원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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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배당성향도 5.2%P ↓

올 1분기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은행지주사들의 배당 성향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5000억 원)보다 1조 원(22.8%)이 감소했다. 금감원은 “이자 이익 등 영업 관련 수익은 1년 전과 비슷한 규모였지만 대손비용과 판매·관리비 등이 증가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분기 국내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8%로 지난해 1분기(13.17%)보다 2.89%포인트 하락했다. ROE가 낮아진 것은 투자된 자본 규모에 비해 얻은 이익이 적어졌다는 뜻이다.

한편 지난해 지주회사들의 보통주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액)은 14.7%로 2010년의 19.9%에 비해 5.2%포인트 하락했다. 지주사별 배당 성향은 스탠다드차타드지주(35.1%), 한국씨티지주(33.7%) 등 외국계는 높았지만 우리지주(14.9%), KB지주(15.0%)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주사들의 2011년 당기순이익이 2010년보다 증가했지만 KB지주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배당액을 올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국내은행#순익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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