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강동구 길동에 있는 연수원인 DLI연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두산그룹 제공
박용만 두산그룹 신임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두산’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2일 서울 강동구 DLI연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사외이사와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두산은 116년이라는 긴 역사 속에 많은 변화를 거듭하며 발전해 왔고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통해 30여 개국에서 3만9000여 명이 일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제 강력한 기업문화를 구축해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두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 박두병 초대회장의 다섯째 아들인 박 회장은 박용현 연강재단 이사장에 이어 지난달 30일 ㈜두산의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박 회장은 “지금 두산에 필요한 것은 사고와 가치의 준거가 되는 강력한 기업문화”라며 “기업문화를 발현하고 뿌리 내리게 하는 것은 사람이므로 ‘사람이 미래’라는 전략을 더욱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그 중심에 ‘따뜻한 성과주의’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오늘날 사회는 기업에 사회구성원으로서 해야 할 방어적 수준의 의무를 뛰어넘는 책임과 공헌을 요구하고 있다”며 “백년 넘은 기업으로서 남다른 역사와 책무가 있음을 느끼고 기업사회의 ‘롤 모델’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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