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라이어 “K9, bmw와 닮았다고? 그것은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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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9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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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슈라이어 “K9는 기아차 디자인의 최고 걸작품”

29일 기아차 디자인총괄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서울 CGV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아차 디자인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K9의 디자인을 설명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K9의 스케치 작업을 시연했다.
29일 기아차 디자인총괄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서울 CGV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아차 디자인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K9의 디자인을 설명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K9의 스케치 작업을 시연했다.
“훌륭한 자동차 디자인은 시대가 지나도 낡거나 뒤처지지 않는다. 기아차의 요즘 디자인 특히 K9가 그런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기아자동차 디자인총괄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29일 서울 CGV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아차 디자인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5월 출시를 앞둔 K9와 기아차가 추구하는 디자인의 방향성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기아차는 ‘직선의 단순함(The Simplicity of the straight line)’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K9를 시작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기아차는 세계 어디서 봐도 단숨에 기아차라는 것을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아차 미래 디자인의 핵심은 높은 수준의 디자인 고급감과 정교한 디테일”이라며 “K9는 특히 이 부분에 역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K9는 기아 디자인 진화의 다음 단계를 대표할 것”이라며 “K9는 성능과 디자인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최고의 작품으로 회사와 디자인팀이 이룬 최고의 업적이자 ‘K’ 시리즈 중 최고의 걸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후륜구동의 고성능 고품격 차량인 K9는 프리미엄 스타일링을 대표하고 있다”며 “K9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K9의 디자인을 설명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K9의 스케치 작업을 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피터 슈라이어는 BMW와 디자인이 비슷한 것 아니냐 일부에 지적에 대해 “대형 럭셔리 세단은 고급스러운 표면처리와 적절한 비율 등 어떤 공통된 특징이 있을 수 있다”면서 “유럽스타일의 프리미엄 세단의 느낌으로 K9을 만들었기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BMW와 비슷하다는 말은 칭찬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K5가 처음 나왔을 때도 유럽차 같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K9는 품격과 위엄, 고급감이 있고 그러면서도 스포티함이 살아 있는 대형 세단으로 자랑스러운 기아의 걸작품”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지난 2007년 디자인 경영을 선포하고 ‘직선의 단순함’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밀리 룩을 정립하는 등 차량 디자인에 획기적인 변화를 꾀해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기업 중 하나로 변신에 성공했다.

이런 성공의 한 축을 담당한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직선의 단순함은 기아차 디자인의 정수이자 정밀함과 독특함, 명료함을 보여주는 완벽한 상징”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앞으로도 ‘직선의 단순함’을 계속 발전시키면서 자동차가 성능과 품질 면에서 진화를 거듭함에 따라 기아차의 디자인도 이에 걸맞게 한 단계씩 진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그간의 기아차 디자인 전개 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기아차로 옮긴 이후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을 개발하면서 전 세계의 모든 소비자들이 차를 처음 보는 순간 그것이 기아차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패밀리룩을 정립했다”며 “이런 패밀리 룩은 시그니쳐 그릴과 헤드램프, 브랜드 로고라는 세 가지 디자인 요소의 비례와 배치로 특징지어 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아차 디자인 DNA는 K5와 K7,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현재 생산되는 모든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다”며 “이중 많은 차들이 세계 유수의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레드닷 디자인상, iF 디자인상,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등 디자인 관련 상을 휩쓸며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디자인 트랜드를 제시했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전 세계 기아차 디자인팀과 함께 거둔 성공을 계속 이어갈 것이며, 더욱 진보한 새로운 기아차 디자인 방향성이 세계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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