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2003년 론스타 체제 이래 약해진 영업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본부를 축소하고 영업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본점 인력의 약 10%인 105명이 영업점으로 배치됐다.
은행 전체의 통합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본부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본부장의 기능을 줄이고 그룹장의 역할을 늘렸다. 이에 따라 각 본부장에게 주어졌던 권한 중 상당 부분이 그룹장에게 넘어갔다. 예를 들어 론스타가 대주주이던 시절에는 본부 간 직원 인사이동은 해당 본부장들끼리 협의해 처리해도 됐지만 이번 조직 개편으로 경영지원그룹 소속 인사부에서 인사 발령을 내는 것으로 바뀌게 됐다. 이 같은 개편에 대해 외환은행 내부에서는 ‘론스타 색채를 지우고 윤용로 행장이 직접 업무 전반을 챙기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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