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EXPO]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사회공헌 활동

  • 동아일보

광양제철소 봉사단 “소중한 바다, 우리가 지킵니다”

“여수엑스포 해상을 비롯해 광양만권 바닷 속을 깨끗이 청소하겠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광양 클린오션 봉사단이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전남 여수신항과 오동도 주변의 수중 쓰레기를 수거해 광양만권 해양환경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양 클린오션 봉사단은 사회공헌활동이 삶의 일부가 된 광양제철소 직원들의 한 전형이다.

○ 광양만권 아우르는 봉사단

포스코 광양제철소 광양 클린오션 봉사단은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전남 여수신항과 오동도 수중 쓰레기를 수거해 광양만권 해양환경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양 클린오션 봉사단은 광양만권을 아우르는 봉사단으로 발전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 광양 클린오션 봉사단은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전남 여수신항과 오동도 수중 쓰레기를 수거해 광양만권 해양환경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양 클린오션 봉사단은 광양만권을 아우르는 봉사단으로 발전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공
이 봉사단은 2009년 10월경 포스코 임직원 20여명이 결성했다. 봉사단은 매달 한 차례 이상 바닷 속에서 수중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꾸준한 활동으로 회원도 80여 명으로 늘었다. 포스코 임직원 이외에 포스코 외주회사 직원이나 시민들까지 참여하는 봉사단으로 확대됐다.

광양 클린오션 봉사단은 바다환경 지킴이로 우뚝 서 광양만권을 아우르는 봉사단으로 발전하고 있다. 봉사단은 수중정화 봉사 활동 이외에 감성돔 치어 등을 정기적으로 바다에 방류해 어족 보존에도 힘쓰고 있다.

한 회원은 물속을 깨끗이 하는 정화활동을 하다 키조개, 피고막 서식지를 발견하고 해당 어촌계에 알려줘 3억 원 상당의 어민소득을 올리게 해주기도 했다.

또 어린 꿈나무들이 해양환경에 관심을 갖고 아름다운 바다를 보존하는 꿈을 키워가도록 초등학교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 관계자는 “관람객 100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는 여수엑스포 바다가 깨끗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여수지역 5개 단체와 뜻을 모아 엑스포장 앞 바다 수중정화활동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삶이 된 사회공헌 활동

광양제철소 직원들에게 지역 사회공헌 활동은 삶의 일상이다. 광양제철소 직원들의 연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2010년 41.9시간이었다. 지난해에는 42.5시간으로 늘었다. 매월 세 번째 토요일에 실시되는 ‘나눔의 토요일 행사’에는 직원 3400명이 참가했다.

그만큼 광양제철소는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 큰 기둥이 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325개 봉사활동 그룹에 1만6900여 명이 포스코 패밀리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나 출자회사, 외주 파트너 회사 등 직원들 모두 봉사단원인 셈이다.

패밀리봉사단은 200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사랑의 집 98채를 지어줬다. 또 광양시 광양동과 태인동에 무료급식소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이곳에서 식사를 제공받은 인원만 51만여 명에 달한다. 특히 노인들을 위한 무료 간병 도우미를 운영하고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 아동·청소년에게 꿈을 주는 기업


광양제철소는 미래 지역사회를 이끌고 갈 아동·청소년에게도 관심을 쏟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 프로축구단을 만든 광양제철소는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광양제철중·고에 축구부를 운영하고 있다. 축구 꿈나무 육성기금을 마련해 각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또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비전 장학금이나 성적 우수 고교생을 위한 샛별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최근 3년간 광양 백운장학회에 장학금 70억 원을 전달했다. 이 밖에 어린이 철강과학캠프를 실시해 광양제철소 견학은 물론이고 과학마술, 공동체 체험학습을 시켜주고 있다.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은 “소외계층을 돕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광양제철소 백승관 소장 인터뷰… 활발한 소통으로 ‘꿈의 제철소’ 만든다 ▼



백승관 포스코 광양제철소장(56·사진)은 10번째 광양제철소 사령탑을 맡았다. 1981년 포스코에 입사한 백 소장은 1985년부터 2006년까지 광양제철소에서 잔뼈가 굵었다. 10여 년은 제강부 공장장으로 근무했다. 백 소장의 포부는 광양제철소를 ‘꿈의 제철소’로 만드는 것이다.

―광양제철소 운영 비전과 포부는….

“6년 만에 광양제철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광양에 돌아왔다. 친정집에 온 것처럼 편안한 마음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글로벌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광양제철소를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도덕적인 사람, 건전한 조직이 인정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성실하게 일해 성과를 만들고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풍토를 만들고 싶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문화가 돼야 한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윤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다.”

―지역기업으로서 동반성장 중점 추진사항은….

“광양제철소는 지역기업과 동반성장하기 위해 기업체질을 개선하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광양시, 광양상공회의소와 함께 추진하는 광양 동반성장 혁신허브를 꼽을 수 있다. 이는 생산 품질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스코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고 맞춤식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다. 활발한 소통을 통해 신뢰가 넘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사회와 광양제철소, 그리고 광양제철소 계열사나 외주 파트너 회사 모두 격의 없는 소통이 이뤄져야 상생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운영 전망은….

“올해 철강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기대와 달리 예상보다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광양제철소의 훌륭한 전통과 조직력이 있어 잘 돌파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고경영자의 철학인 안전재해·설비고장·품질사고가 없는 3Zero 운동을 비롯해 운전 정비 통합, 수익성 향상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

―직원들에게 가장 당부하고 싶은 말은….

“발생된 문제는 항상 투명하게 노출시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자는 것이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없는 기업과 사회는 없다고 생각한다. ‘장애물은 극복되기 위해 존재한다’라는 말이 있듯 문제가 생기면 함께 극복하려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양제철소#여수엑스포#여수EXP#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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