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여성리더 자부심 가져라”… 부장 이상 51명 브로치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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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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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부장 이상 직급에 오른 여성 리더 51명에게 회사 로고를 형상화한 여성용 브로치 ‘블로서밍CJ’(사진)를 20일 전달했다. 국내에서 기업이 여성용 회사 브로치를 따로 제작한 것은 처음이다.

CJ그룹은 이날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여성 부장급 이상 임직원 51명을 대상으로 ‘여성 리더 간담회’를 열고 여성용 회사 브로치를 전달했다. 브로치는 건강(빨강), 즐거움(노랑), 편리(파랑)를 상징하는 삼색 꽃잎 모양인 CJ 배지의 모양을 그대로 본뜬 뒤 전체를 큐빅으로 장식했다. CJ그룹 측은 “여성 인력들에게 자긍심과 사명감을 심어주는 한편 여성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 달라는 의미로 이미경 CJ E&M 부회장이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여성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13년 ‘글로벌 CJ, 2020년 그레이트 CJ’를 달성하기 위해 여성 리더들이 유연함과 오픈 마인드, 소통 능력 등 강점을 발휘해 달라”고 격려했다.

여성 인력을 강조하는 배경에 대해 CJ는 최근 △식품 및 식품서비스 △바이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등 4대 사업군으로 그룹을 재편하면서 감성적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CJ 측은 “작년 하반기(7∼12월) 그룹 공채 신입사원 중 여성 비율이 52%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며 “2009년 10%(277명)에 불과했던 그룹 내 과장 이상 여성 간부 비율은 현재 17%(873명)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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