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탱' 속도 주체 못해 중앙분리대 뛰어넘어 쾅!

  • 동아경제
  • 입력 2012년 3월 19일 17시 18분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포드의 머슬카 ‘머스탱’이 주체할 수 없는 ‘힘’ 덕에 곤혹을 치렀다.

‘머스탱’은 미국 스포츠카의 자존심이자 ‘머슬카’의 대명사로 불리는 모델. 머슬카는 ‘근육질의 힘이 센 자동차’라는 뜻으로 빠른 속도보다는 강력한 가속력을 즐기려는 미국인들의 입맛을 맞춰 제작된 차종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자동차소식지 카스쿱은 머스탱이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반대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푸조 107을 들이 받은 사고 소식을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전했다.

영상을 보면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던 빨간색 머스탱이 직진 차로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속력을 올린다. 그 순간 차량이 방향을 잃고 미끄러지자 운전자는 차를 세우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는다. 하지만 차는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20미터가량 더 달려 중앙분리대를 넘어선 뒤 반대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푸조 107의 왼쪽 운전석을 들이 받는다.

이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머스탱의 출력은 브레이크 성능을 뛰어 넘는 것인가?", "드리프트를 시도하다가 실패한 것 같다", "미국 차는 코너링 위험해 직진용", "운전은 자동차 게임이 아니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가장 최근에 내놓은 2012년형 머스탱은 최고출력 309마력, 최대토크 38.7㎏·m를 발휘한다. 6기통 배기량 3726㏄짜리 엔진을 탑재했으며 9.1㎞/ℓ의 연비효율을 보인다. 국내 판매 가격은 4300만 원대였지만 한미 FTA 발효로 최대 500만 원 정도 저렴해진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사고 동영상 URL=http://www.youtube.com/watch?v=crK03M55II0&feature=player_embed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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